제124장

다음 날, 하서윤은 김 부장님을 만나기 전 바벨의 문책부터 받아야 했다.

그녀는 미리 준비해 둔 변명을 늘어놓았다. “17호가 갑자기 통제 불능 상태가 됐어요. 전 그에게 붙잡혀 갔고요. 왜 연구원으로 향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. 녀석이 진정된 후에야 다시 데리고 돌아올 수 있었어요.”

긴 테이블 맞은편에는 바벨의 고위 보좌관 몇몇이 앉아 있었다.

한참 동안 침묵하던 그들 중 한 명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. “하서윤 사육사, 그 말을 본인은 믿습니까?”

하서윤은 고개를 끄덕였다. “네, 믿는데요. 이게 사실이니까요. 못 믿으시...

로그인하고 계속 읽기